[나비여행: 세계여행: 태국여행]Green Streaked Awlet, Small Green Awlet (파란초과 수리파란나비과) Burara amara (Moore, 1866) (Hesperiidae: Coelia dinae)명확하게 목표종으로 선정해 간 몇 안 되는 종 중 하나다. 이놈은 다른 나비들과 조금 다른 시간대를 노려야 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놈들이 그 이름도 어려운 박명박모성 동물(Crepuscular Animal)이기 때문이다. 주로 해질 무렵이나 새벽 무렵,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시간대에 활동하는 습성을 말한다. 현지 시간으로 거의 오후 6시가 되어 있을 때 다른 나비들은 이미 왕성한 활동을 마친 뒤 거의 퇴근하지 않은 자리에 이놈이 슬그머니 나타난다. 딱 한 사람만 만났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오히려 기뻐. 낮에 복받치는 나비들 사이에서 정신이 없었으니까. 더운 날씨가 아니니까 촬영도 편했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 이 시간이 되면 모기도 함께 좀비 떼처럼 달려든다. 당시의 어둑어둑한 느낌을 살리면서 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