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전절제 수술 후 한달

갑상선암 전이되서 재수술.. 수술후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안녕하세요 비니빠입니다.^^갑상선 전이가 되어 수술한 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전이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정신이 없고 슬프기도 했는데 이왕 해야 할 수술이라면 받아들이고 수술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암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솔직히 무서운데 1년에 한 번씩 암 판정을 받으니까 사실 조금 무서웠어요.그리고 전이가 되면 어디까지 퍼졌는지 절개를 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의사도 100% 장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께서 차분히 설명해주시고 힘내보자! 라는 말과 함께 격려해주셔서 수술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만 이제.. 수술한지 한달이 지났어요.

제가 갑상선암에 걸리고 나서 관련 카페도 가입해서 정보도 알아보고 유튜브나 건강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의사 입장에서 얘기하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수술 후 저처럼 반절제한 후 전이가 되면 어떻게 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고 또 수술 후 날짜별로 수술 부위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작년에 반절제 수술을 했을 때 10일 간격으로 리뷰를 남겼는데 또 영상을 남길 줄 몰랐어요.그래도 영상을 보면서 힘내라는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질문도 해주셔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절제를 했기 때문에 림프샘도 22개 떼어냈고, 그러기 위해서 배액관을 2개의 호스로 뽑았습니다.퇴원하고 집에 왔는데 배액이 넘쳐서 너무 아팠어요.그래도 비니 마음이 걱정할까봐 괜찮아.~~~ 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배액이 피부를 뚫고 상처가 났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아직 흔적이 남아 있네요.저는 뭐 남자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이지 않지만 원칙은 퇴원 후 배액이 넘치면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가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꼭 기억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치료받으세요.^^

리메스카 스틱은 작년에 반절제 수술 후 병원에서 처방되었습니다.반정도 남아있고 유효기간도 아직 남아있어서 사용하고 있어요.이건 보험에 들지 않는 거라 생각보다 조금 비쌌어요.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부산백병원에서 수술을 두 번 했더니 요즘 진료를 받으러 가는 길이 제가 살던 동네처럼 느껴져요. 다시는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꼭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가끔 비니 마음 대신 말씀드릴게요.행복한 하루 되세요.^^#갑상선 #갑상선암 #전이 #암재발 #수술후기 #림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