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차 사고를 당했어요.저는 차를 타고 있지 않습니다.주차장에 주차된 제 차만 당했어요.
다행히 가해자의 주인이 양심적인 분이어서 먼저 연락하고 사과하면서 보험 접수를 해주셨습니다. 카센터에 차를 맡기 위해 왔다 갔다 하는 건 시간도 좀 들여 귀찮은 일이었지만 수리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카센터에 갔어요.
주차된 제 차와 접촉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차가 큰 차라 번호판이 뒤틀리고 앞범퍼에 손상이 좀 생겼어요. 멀리서 보면 눈에 띄지 않아서 저도 가벼운 처치만 받으면 될 것 같아서 카센터를 방문했는데…
가해 차량의 차고가 조금 높은 큰 차량이라 앞범퍼와 접촉한 부분이 많이 긁혔습니다. 번호판도 주차장 번호 인식이 어려울 정도로 뒤틀려 있지만 주차장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열어둔 상황. 오른쪽 사진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던 부분인데 번호판 바로 위의 그릴 플라스틱도 부러져 한쪽으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열심히 펴도 보글보글. 다행히 주차장 번호 인식은 성공해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번호판 교체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자동차 사업장을 방문해야 하는 일이 추가돼 더욱 번거로워집니다. 평일 점심시간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번호판이 고정된 프레임도 찍혀 있고, 번호판 모양 그대로 흔적이 들어간 모습도 보이네요.
번호판 뒤에 그릴도 깨졌어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번호판을 떼었을 때 발견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저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정비사님이 범퍼 부속 모서리도 깨졌다고 알려주셔서 발견.
눈에 보이는 손상은 번호판 찌그러짐, 번호판 고정대 파손, 범퍼 긁힘, 그릴상단 꺾임, 그릴하단 깨짐, 범퍼 부속품 깨짐 정도입니다. 라디에이터나 냉각수 계통의 데미지도 걱정이었지만 정비사가 체크해 줄 거라고 믿고 센터에.
그래서 생각보다 큰 수리가 되어버렸어요. 즉시 조치를 받고 다시 제 차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입고가 필요하다고 해서 입고시켰습니다. 보험처리를 받으니 렌터카도 신청할 수는 있었지만 굳이 보험료 부담을 지는 것 같고 회사도 대중교통 출퇴근이 가능해서 그냥 교통비만 받기로 했습니다.
기아 오토큐에 차를 입고시켜놓고… 며칠뒤에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다시 찾으러 왔습니다.
앞범퍼 데미지 모두 깔끔하게 수리되었습니다. 번호판은 새 플라스틱 번호판에 장착해 주더군요. 구형 올 뉴 모닝이지만 번호판만 새 차처럼 바뀌어서 묘하네요. 일부분이라도 새 차가 되니 기분이 좋네요.왔다갔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다행히 큰 고장은 없었고 수리도 잘 받아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가해 차량 보험사로부터 보험 처리 내역과 완료 안내까지 받아 사고 처리는 끝났습니다.
처음에 사고 전화를 받았을 때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보험 접수를 하고 카센터를 방문하여 보험 접수 번호만 알려주니까 알아서 수리 견적과 후처리까지 해주셔서 큰 수고가 들지 않았습니다. 평일에 카센터를 오가는 시간을 쓰느라 일상에 지장은 조금 있었지만 다시 체험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해봐야 할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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