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은 아마 혈압약만큼이나 잘 팔리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입니다. 그 넘치는 돈을 써서 엄청난 규모의 메가 스터디 그룹을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했습니다.
그 결과는 거의 동일합니다. 적정 수준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춘 환자군에서는 모든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낮아지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저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적어도 그 메가스터디에서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뇌출혈 증가의 증거도 적어도 거대 연구 결과로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점점 목표 LDL 수치가 떨어지고 있어요.
적어도 동맥경화 환자는 LDL을 70 이하로 낮추는 것이 거의 정설되고 위험 환자, 고혈압 당뇨병 환자도 그 정도로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저콜레스테롤증에 대해서도 이 분야에서 큰 스터디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유명한 연구자의 경험담이나 소규모 연구에서는 심지어 LDL을 30 정도 또는 그 이하로 낮춰도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스타틴이 정말 심장내과 의사의 생계를 이어가지 못하게 하는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상동맥 분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최근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유지 상태인데 이것도 결국 전국의 선생님들이 스타틴을 열심히 처방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이 견해도 제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지만 어떤 세미나에서 유명한 베테랑분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걸 듣고 다들 공감의 웃음을 한번씩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