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정밀검사를 받은 소감입니다.
아마 이 글을 찾아 읽는 분들 중 상당수는 녹내장 의심이라고 해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하셨을 겁니다.저도 안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워서 인터넷에서 녹내장 리뷰, 녹내장 정밀검사 리뷰 등을 울면서 찾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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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정밀검사?
저는 평소에 눈이 건조하거나 최근 시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경을 써야 할까 해서 안과에 왔습니다.내친김에 인공눈물 처방도 받으려구 안과에 가서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가는 안과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았지만 걱정했던 결막염 등은 가벼운 상태라고 합니다.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되고 시신경이 약해 보인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시신경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는데 심상치 않은 상태라는 느낌은 금방 왔습니다.
추가 검사를 하고 다시 진료를 하자고 해서 몇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이전에 라섹을 했을 때 했던 눈 검사와 비슷했습니다.
추가 검사를 하고 다시 의사를 만나러 갔는데 너무 무서웠어.떨리는 마음으로 검사 결과를 봤는데 아무래도 녹내장이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눈 사진을 보면 시신경 부분이 하얗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시신경이 약하다고 합니다.시신경이 약하다고 나오면 녹내장을 의심해 보게 되는데 이것이 녹내장으로 진행되는지,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약한지는 더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녹내장? 녹내장이 뭐야?
녹내장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밀검사라는 말에 너무 충격을 받고 무서워서 가장 빠른 스케줄로 검사 일정을 잡아달라고 해서 담담하게 보이는 척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받은 몇 가지 검사만으로는 녹내장인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검사를 해보라고 했습니다.강제는 아니지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겠다고 했어요.다름이 아니라 눈이잖아요.
집에 가서 녹내장을 검색해 봤어요.세상에, 이런 무서운 병이…치료가 안 된다는 얘기, 안 좋을 경우 실명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 실제로 녹내장으로 실명하신 분들까지…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실제로 주변에도 녹내장으로 시야 결손이 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물론 저처럼 젊은 연령대가 아니라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충격적이고 무서웠어요.어떻게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물론 아직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무서웠습니다.괜히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를 많이 하고 핸드폰을 많이 한 것도 후회하고 눈이 충혈될 때 빨리 안과에 왔어야 한다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녹내장이 확정됐고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며칠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주말이 끼어있어서 월요일에 검사를 받았어요.주말 내내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거의 음식을 전폐할 정도였어요.
녹내장 정밀검사를 받고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병원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끝났어요.검사 결과도 바로 나왔고 의사의 진료까지 당일 종료되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녹내장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검사를 여러 가지로 해서 그 결과를 의사가 보고 녹내장 여부를 판단했습니다.안압, 시야 결손의 유무, 또 다양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고 녹내장을 진단한다고 해요.
시신경의 일부는 약하지만, 현재 검사 결과에서 녹내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다만 앞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기 때문에 1년 후에 재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이 결과를 듣기 전까지 얼마나 긴장했는지.녹내장이 아니라는 검사 결과를 듣고 정말 날아갈 것처럼 기뻤습니다.녹내장이었지만 다 나은 것처럼 기뻤어요.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대학병원이나 녹내장으로 유명한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다행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서 일단 1년 정도 지켜볼 생각입니다.
저처럼 녹내장 의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녹내장이 무서운 병이긴 하지만 빨리 발견해서 관리를 제대로 하면 병이 갑자기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따라서 안과 검진을 최소 1년에 한 번은 꼭 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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